




조선소에서 승인도 코멘트가 돌아왔습니다. 이번이 스물한 번째 리비전입니다.
설계팀은 1,960쪽짜리 도면 묶음을 다시 열어 어디가 바뀌었는지 찾습니다. 바뀐 쪽이 700쪽이면 BOM 엑셀 400줄을 다시 맞추고, 품질팀은 성적서에 들어갈 치수와 설계압력을 도면에서 다시 옮겨 적습니다. 그사이 자재팀은 업체 열 곳에서 서로 다른 양식으로 온 견적을 한 표로 맞추고 있습니다.
조선기자재 견적 자동화를 알아보는 분들이 실제로 줄이고 싶은 일은 대개 이 묶음입니다. 견적 한 장이 아니라, 도면 한 묶음이 바뀔 때마다 따라 움직이는 일 전체입니다.
저희 팀리부뜨(team reboott)는 국내 조선소와 스캔 도면에서 설계 값을 찾는 PoC를 했고, 밸브, 배관 기자재 회사들과 부서별 업무를 같이 뜯어보며 도면 AI 적용 순서를 정리해 왔습니다.
요약
조선기자재 회사의 도면 업무는 승인도 리비전 비교, BOM 갱신, 성적서 작성, 견적 비교가 한 줄로 이어져 있습니다.
팀리부뜨의 도면 AI는 새 리비전이 들어오면 바뀐 쪽만 골라 보여주고, 바뀐 부품표와 치수를 BOM과 성적서 양식에 초안으로 채운 뒤, 담당자 확인을 거쳐 ERP에 넣습니다.
모든 값에는 근거 도면과 쪽이 붙습니다.
국내 조선소 스캔 도면 134쪽 PoC에서는 20개 설계 값을 모두 맞혔고 근거 쪽도 전부 확인했습니다.
조선기자재 회사의 도면 일이 많은 이유는 같은 도면이 영업, 설계, 자재, 품질, 출하 다섯 부서를 차례로 지나가고, 리비전이 생길 때마다 이 흐름을 처음부터 다시 타기 때문입니다.
영업은 조선소의 POS와 사양서 수백 장에서 견적에 필요한 열다섯 개 항목과 숨은 요구 조건을 찾습니다. "이 구역은 빨간색 도장 금지" 같은 한 줄을 놓치면 나중에 NG가 납니다.
설계는 승인도를 그리고, 조선소 코멘트를 받아 고치기를 스무 번 넘게 반복합니다. 리비전마다 BOM 엑셀을 손으로 맞춥니다.
품질은 도면에서 치수, 재질, 설계압력을 골라 성적서 엑셀에 옮겨 적습니다. 자재는 메인 자재 중량을 계산하고, 도장과 포장 견적을 업체마다 따로 받습니다.
ERP를 잘 써도 이 일은 줄지 않습니다. ERP에는 결과를 넣는 칸이 있을 뿐, 도면을 읽어 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도면 AI는 새 리비전이 들어오면 바뀐 쪽을 찾고, 바뀐 부품과 치수를 BOM과 성적서 초안에 반영하고, 담당자 확인 화면에 근거와 함께 올립니다.

1. 바뀐 쪽만 고릅니다
이전 리비전과 새 리비전을 쪽, 표, 도면 영역 단위로 맞춰 놓고 추가, 삭제, 변경된 곳을 표시합니다. 1,960쪽을 다 넘기지 않고 표시된 쪽만 봅니다.
2. 도면을 읽습니다
표제란, 부품표, 투상도의 치수와 공차, 주기를 영역별로 인식해 값으로 뽑습니다. 스캔 도면도 됩니다.

3. 초안을 채웁니다
바뀐 부품표는 BOM 양식에, 성적서에 필요한 치수만 골라 성적서 엑셀 양식에 채웁니다. 쓰고 계신 양식을 그대로 씁니다.
4. 담당자가 확인하고 ERP에 넣습니다
값마다 근거 도면과 쪽이 붙어 있어 담당자는 표시된 곳만 원본과 대조합니다. 확인한 값만 ERP에 들어갑니다.
조선소가 기자재 데이터를 다시 검수하는 이유는 메이커마다 도면 양식과 용어가 달라, 엑셀로 옮겨 적는 과정에서 값이 틀리거나 빠지는 일이 잦기 때문입니다.
조선소 쪽 PoC에서 들은 이야기도 같았습니다. 메이커가 엑셀 양식에 값을 넣어 올리면, 조선소 담당자가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확인하는 일이 많다고 했습니다. 기자재 회사 입장에서는 같은 일을 두 번 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기자재 회사가 도면 AI를 쓰면 얻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조선소에 내는 값에 근거 쪽을 붙여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값은 승인도 52쪽 제어 회로도에서 나왔다"가 같이 가면, 검수가 대조로 바뀝니다.

조선 도면에는 같은 숫자라도 색과 위치에 따라 뜻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위 그림은 보안을 위해 가상 데이터로 다시 그린 예시로, 선박 단면도에서 빨간색 시공 치수와 파란색 기준 치수를 구분하고, 부품번호와 표제란 정보를 따로 묶어 표로 정리한 예입니다. 사람이 색을 보고 나누던 판단을 규칙으로 옮겨 두면, 같은 양식의 도면이 다시 들어와도 같은 기준으로 나뉩니다.
쓸 수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회원사 325곳 중 절반 이상이 영세 업체라는 보도가 있을 만큼 기자재 업계에는 GPU 서버를 따로 들이기 어려운 회사가 많습니다.
팀리부뜨는 보안 요구에 따라 세 가지 방식을 씁니다. 국내 리전 클라우드, 해외 리전 클라우드, 사내 서버 설치입니다. 조선소가 사양서 외부 반출을 막는 경우에는 사내 서버에 오픈소스 모델을 설치하고, 그렇지 않으면 국내 리전 클라우드로 시작해 서버 부담 없이 씁니다.
시작은 작게 합니다.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업무 하나를 고르고, 도면 열 장에서 스무 장으로 결과부터 확인합니다.
| 부서 | 지금 하는 일 | 도면 AI가 하는 일 | 단계 |
|---|---|---|---|
| 설계 | 리비전마다 바뀐 곳 찾기 | 이전 판과 새 판 비교, 바뀐 쪽 표시 | 맞춤 구축 (문서 비교는 조선소 시범 운영) |
| 설계 | BOM 엑셀 수기 입력 | 부품표를 BOM 초안으로 | 제품 기능 |
| 품질 | 성적서에 치수 옮겨 적기 | 필요한 치수와 공차만 골라 성적서 초안 | 맞춤 구축 |
| 영업 | 사양서 수백 장 정독 | 견적 필요 항목과 숨은 요구 조건 추출 | 무역상사 PoC |
| 자재 | 업체 견적 양식 맞추기 | 같은 기준의 비교표, 중량 산출 | 맞춤 구축 |
| 공통 | 조선소 제출 데이터 입력 | 값과 근거 쪽을 함께 정리 | 조선소 PoC |
할 수 있습니다. 팀리부뜨의 도면 AI는 이전 리비전과 새 리비전을 쪽, 표, 도면 영역 단위로 맞춰 추가, 삭제, 변경된 곳을 표시합니다. 담당자는 표시된 쪽만 열어 확인하면 됩니다.
도면의 부품표 영역을 인식해 품목 번호, 품번, 품명, 수량을 한 줄씩 데이터로 뽑고, 쓰고 계신 BOM 양식에 초안으로 채웁니다. 최종 등록은 담당자 확인 후에 합니다.
도면에서 성적서에 필요한 치수, 공차, 재질만 골라 엑셀 성적서 양식에 채우는 방식으로 자동화합니다. 제품마다 들어가는 항목이 달라 처음에는 양식별 규칙을 담당자와 함께 정합니다.
쓸 수 있습니다. 보안 요구가 크지 않으면 국내 리전 클라우드로 시작하고, 조선소 자료 반출이 막혀 있으면 사내 서버에 오픈소스 모델을 설치합니다.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업무 하나와, 최근 리비전 도면 한 묶음을 준비해 주세요. 바뀐 곳 비교와 BOM 초안을 도면 열 장으로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도면 AI가 값을 찾는 방식은 도면 AI 글에서, 사양서 검토는 스펙 검토 자동화 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상담문의 시 "조선기자재 도면 AI 글을 보고 문의했다"고 남겨주시면 보다 원활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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